한달 1억짜리 전관예우 받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대검 차장을 그만두고 대형 로펌에 들어가 7개월간 일하면서 7억원의 소득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연봉 1억도 어마어마한데 월수입이 1억이었다니 입이 딱 벌어진다.
법조계의 나쁜 관행인 전형적인 전관예우이며 국민 감정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 행동이다.
더군다나 감사원장은 공직사회 비리와 비위를 감시하고 감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직책으로 그 어떤 공직보다 높은 도덕성성과 윤리의식을 요구한다.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유관 기업에 취업하는 나쁜 관행을 감시해야 할 책임 또한 감사원장에게 있다.
하지만 검사 그만두고 6일만에 로펌에 취직해서 한달에 1억씩 받은 분이 그런 행위를 제대로 감시할 거라 보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특히 정동기 후보는 검사 시절 BBK 사건 봐주기 논란의 한 중심에 있었고, 이를 계기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MB최측근이다. 중립성과 독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감사원 업무에 애초부터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인물이었다. 따라서 정동기 후보에 감사원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통째로 맡기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정동기 후보는 애초부터 감사원장 후보로 지목되어서는 안되는 부적격-무자격 인물인 것이 확인된 셈이다. 굳이 청문회장에까지 가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퇴장할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진사퇴하는 것이 옳다.
민주노동당은 어제 의원단총회를 통해 곽정숙 원내부대표를 정동기 감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확정했다.
정동기 후보가 끝까지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굳이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는다면, 무사히 돌아나갈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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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감사원장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