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도부 총사퇴-靑 참모진 개편… 개각일정 맞물려
(뉴스파인더)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4.27 재보선 충격파로 인해 당정청 여권전반에 대한 일괄 인적쇄신 및 개편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총사퇴를 결정했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역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개편을 건의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내달로 예상되고 있는 개각을 위해 본격적인 새 틀 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여권의 대대적인 일괄 쇄신작업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감안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발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내주 중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는데 18대 국회임기 들어 여당 지도부의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참패이후 두 번째로 후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정가 관계자들은 당분간 한나라당이 내달 6일 선출될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며, 비대위엔 친이-친박, 중립-소장파가 두루 안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기 전대가 결정되면 당장 남경필, 원희룡, 정두언, 나경원,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를 위주로 한 젊은 지도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대권 도전의사를 밝혔던 정몽준 전 대표 등이 당권에 도전할 전망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수석들과 협의를 거쳐 청와대 개편을 검토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는데 이는 사실상 여당 지도부의 총사퇴에 준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가에선 대통령의 독특한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면 수석급 참모들의 대거 교체보다는 재직기간이 오래된 일부 수석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청와대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달초로 알려진 개각일정과 맞물려 고위 공직자들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당초 농식품부 유정복, 환경부 이만의, 국토부 정종환, 재정부 윤증현 장관과 함께 통일부 현인택 장관, 통상교섭본부 김종훈 본부장도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정치권과 청와대 일각에선 권재진 민정수석과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등이 관계부처 장관으로 입각설이 제기됐으며, 개각 폭이 추가로 늘어날 경우엔 국정원 원세훈 원장까지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재오 특임장관의 당무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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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여파로 당정청 일괄 인적쇄신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