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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한미 FTA 조속 처리 공감대 재확인
한나라당과 정부는 21일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뉴스파인더)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의서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에 서명한 지 4년이 훨씬 지났으며, 이제 국회 비준절차만 남았다”며 오늘 행정부의 준비상태, FTA 보완대책을 정부가 총체적으로, 사실상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국회 비준절차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 “국익을 위해 모욕까지 당하면서 정말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옳은 일을 하다보면 욕먹을 때가 많다”면서 “만날 토론만 하고 끝날 것인가. 하여튼 이번 주 내로 끝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본부장은 “내가 일하는 과정에서 비난받을 수도 있지만 내가 아는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한미 FTA에 대한 찬성·지지가 반대보다 많았다”면서 “내가 ‘이완용’이면 한미 FTA를 찬성한 많은 국민들도 같은 이완용이거나 그의 지지자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한미 FTA로 경제영토가 확장돼 세계 최대 시장에 자유무역 대상국으로 진출한다는 역사적 계기를 인식해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업계와 정부가 준비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짧은 시간 내 FTA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한 처리 의지를 피력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민노당이 FTA 비준안 처리에 근본적으로, 이념적으로 반대해 물리적 힘으로 막는 것에 대해 국회법이 정한 위원장의 권한에 따라 단호하게 막아내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미국은 의회에서 이미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지 열흘 만인 오늘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을 함으로써 미국 내 절차는 마무리될 예정인데, 우리 국회에서도 국익을 고려해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면서 “오늘 고위당정협의회가 2011년을 진정한 FTA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당·정·청이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일부 야당에서 FTA를 먹고사는 문제의 차원을 넘어 마치 이념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실상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 문제는 국민 대다수가 판단하듯 먹고사는 문제이고 정당의 문제가 아닌 국익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역사적으로 개방과 교류에 소극적인 나라는 후진국에 머물렀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 이라며 “정부는 FTA와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소홀히 할 생각이 없으며 정성껏 여러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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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내가 이완용이면 FTA 찬성 국민도 이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