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천자 54명 확정 발표… 곳곳에서 파열음
이상민 임종석 등 철새 재판계류자도 공천 받아
김두관 지사 동생 김두수 예비후보 등 재심 청구
(뉴스파인더)민주통합당이 24일 2차 공천자 54명을 추가 확정해 발표하자 부적격 후보자 공천에 대한 비난과 함께 후보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충남, 강원, 호남, 제주 등 74곳의 공천심사를 통해 54명을 확정하고 나머지 20개 지역은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2일 영남지역 1차 공천자 40명과 23일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씨를 전략공천한 것을 포함해 모두 95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자 명단이 속속 발표되면서 공천에 탈락하거나 경선이 치러지게 된 지역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두관 경남지사의 동생 김두수 전 민주당 제2사무총장은 이날 김현미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자 “내가 경선을 할 자격조차 없다는 것은 정치상식이 아니다”고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명령 사무총장을 지내며 문성근 최고위원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한 김 전 총장은 “‘현격한 경쟁력의 차이’를 근거로 나를 탈락시켰는데, 공심위가 2주전에 단 1차례 여론조사를 근거로 경쟁력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새누리당은 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여론조사로 무엇을 물어보고, 무엇을 비교할 수 있느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 마포을 예비후보인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결정한 여성 지역구 의무공천 15%는 온데간데 없는 구호에 그쳤다”고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 데 반발하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다면평가 등 합산 결과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를 한 후보와는 큰 점수 차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금배지 세습(?)을 위해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던 이용희 의원의 아들 이재한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군)와, 과거 공천에서 탈락하자 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복당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공천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또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강원 동해·삼척),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심 재판을 준비 중인 임종석 사무총장(서울 성동을) 공천도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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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만 되면 그만? 민주당 공천자 살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