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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동활용 환경 조성으로 연구 생태계 변화 촉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학 내에 흩어져 연구실별로 따로 사용하던 기존 연구장비를 연구 분야 또는 장비 기능별로 한 곳에 모아 공동활용하는 시설(이하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 조성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부 주도로 최초 추진하는 대학 내 핵심연구지원시설 조성은 그 동안 대학에 연구장비가 지속 지원되어 왔으나, 대학 내 연구실 소속 인력(교수, 석박사) 중심으로 연구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전문적인 장비 운영이 어려웠던 연구 환경을 개선하여장비 활용도와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했다.
올해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여 10개 지원 대학 중 전남대(에너지 융복합 연구지원센터), 경북대(질량분석지원센터), 성균관대(MEMS·센서 플랫폼)의 총 3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19년에는 본격적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연구 생태계 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흩어져 있던 기존 장비를 핵심연구지원시설로 옮기고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9월에 장비 이전을 착수하여 12월부터 본격적인 공동활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이 안정적으로 조성･운영되고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자립 가능한 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공동활용시설 운영 전문가, 연구장비 전문가 등)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밀착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장비활용종합포털(ZEUS)을 통해 내부 이용자의 활용 상황을 관리하고 시설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외부 이용자도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조성 기관으로 선정된 전남대 에너지 융복합 연구지원센터의 하준석 교수(사업책임자)는, “과제 종료 등으로 활용성이 떨어진 개별 연구실의 연구장비를 모아 하나의 연구 분야로 특화된 공동활용시설로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동종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이 국가 R&D 예산으로 도입한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학의 연구환경을 향상시킴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범적인 한국형 Core-Facility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과기정통부에서는 앞으로도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장비 공동활용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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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흩어져 있던 장비 한곳으로 모아 공동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