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빚이 최초로 800조를 넘어섰다. 가계 부담이 우려되는 가운데 다행히 증가폭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분기별 가계신용 잔액 현황
(뉴스파인더)한국은행은 25일 지난 3월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80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분기의 증가폭이 25조3,000억원이었던 것에 반해 1/4분기 증가액은 6조원으로 증가폭 자체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 잔액은 금융 등으로부터의 가계 대출과 카드대금 및 할부 잔액 등의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801조4,000억원 중 가계 대출은 752조3,000억원이며 판매신용은 49조1,000억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가계신용 잔액은 45조4,000억원 불었고 2010년에는 61조7,000억원 더 늘었다.
1/4분기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예금은행 대출에 있어서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7조7,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둔화됐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에서 오히려 9,000억원 갚아 대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도 2조9,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기타대출도 5조9,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분기중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국민주택기금을 중심으로 1,000억원 줄었다.
1/4분기 중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해 오히려 3,000억원 줄어 잔액은 49조1,000억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기관으로부터 2,000억원, 신용카드회사에서 5,000억원, 백화점 및 자동차사 등의 판매회사로부터 1,000억원이 각각 빚이 줄었고 할부금융회사에서는 3,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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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800조 돌파 사상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