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물가의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와 수출이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주요국의 정치일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이 늦어지고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대내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9월 고용시장은 추석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가 68만5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양호한 기상여건에 힘입어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고 공업제품과 공공요금 등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2%대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재정에 대해선 9월말 기준으로 연간계획 276조 8000억원 가운데 216조원이 집행돼 78%의 집행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세계경제는 “미국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신흥국도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물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업계가 생산 정상화에 들어가고 반도체 등 IT 분야의 수출도 늘어나면서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민간소비와 관련해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물가와 고용 등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에 따라 앞으로의 소매판매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 수주와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선행지표의 감소폭이 줄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오르고 있음을 고려할 때 그간의 부진이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으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작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고 건설수주의 감소폭도 둔화하고 있다”며 “다만, 건설수주 등 일부 선행지표가 부진하고 업계의 심리도 위축돼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수출(잠정)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한 471억6000만달러를, 수입(잠정)은 1.5% 늘어난 433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수출입차(잠정)는 38억달러 흑자다.
10월 경상수지 또한 9월 수출입차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재정부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과 동향을 자세히 점검하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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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용 안정세…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 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