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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력경보 ‘준비’ 발령…예비력 500만㎾ 무너져
지난 12-14일 사상 최악의 전력위기를 넘겼지만 무더운 날씨에 전력수요가 늘어 16일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예비전력 500만㎾ 미만 상태가 20분간 지속돼 오전 11시29분 부로 전력수급경보 1단계 ‘준비’(예비력 400만∼500만㎾)를 발령했다.
전력 수급경보는 준비(400만㎾ 이상500만㎾ 미만), 관심(300만㎾ 이상 400만㎾ 미만), 주의(200만㎾ 이상 300만㎾ 미만), 경계(100만㎾ 이상 200만㎾ 미만), 심각(100만㎾ 미만)의 5단계로 구분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3시에 최대 전력수요가 평균 4772만㎾에 달하고 예비전력이 411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력당국은 현재 민간 자가발전과 변압기 수정 운전 등의 비상조치를 동원해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 전력수요가 평소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오후 피크시간대에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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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위기 방심 말고 마지막까지 절전 동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