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11일 대강당에서 송철호 신임 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취임식에서 송 위원장은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땀 흘려 일해오신 성스러운 이곳에 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송위원장은 "20년전 변호사로 시작하면서 눌린 자를 일으키고 굽은 것을 바로 펴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그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임시국회에 계류중인 옴부즈만법과 조직개편 관련하여서는 "11년 동안 열심히 국민을 위해 봉사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위원회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우리의 조직이 새로이 탄생하는 것과 같은 큰 변화가 될 것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느 시대에나 어려움을 겪는 백성을 구휼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는 남다른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 조사권한이나 수단이 제한적이어서 도움을 청해오고 꼭 도와 주고 싶은데 여러분의 권능밖이어서 그냥 돌려 세울 때의 여러분의 정신적 고통은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고충위 직무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였다.
아울러 "여러분이 일하고 있는 이곳은 현대판 신문고이자 구한말의 혜민원과 유사한 기관으로 사회적 심신질환자에게 희망과 치료를 제공해야하는 마지막 사회안전망이다"라며 "여러분과 힘을 합쳐 고충위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민들로부터 진심어린 사랑을 듬뿍 받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를 마친 후 송위원장은 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고충위의 전직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고충위 송철호 위원장 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