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 생각한다면 “경술국치일”달력기재가 그렇게 힘든 일인가? 깊이 반성해야
일 년에 몇 칠인 3.1절 그리고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반짝하고는 잊고 산다
내년 2021년 8월29일은 경술국치 111년이 되는 해이지만 그 의미가 다르다. 일본이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인 징용자 배상판결과 관련해 경제보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구한말 약한 대한제국이 아니라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만하면 애국이나 애국선열이니 순국선열이니 하면서 제대로 국민들이 기억 할 수 있게 신년 새해달력에 기재하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런가? 정말 이렇게 해서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운동가를 존경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고 싶다. 내년에는 새해 신년 달력에 반드시 경술국치일이 기재되었으면 한다.
일본은 가까이하기엔 부담스러운 이웃국가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되찾겠다고 투쟁하다 독립을 보지 못한 채 낯선 타향이나 옥중에서 최후를 맞았지만 지금은 잊혀지고 있는 그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제라도 민족정체성을 되찾고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족독립을 위한 희생이 헛되거나 잊어지고 잃어버린 애국이 되지 않게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정치적 진영논리에 밀려서 그 값진 희생이 빛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본다. 애국선열들은 모든 것을 민족독립을 위해 받치고 희생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라를 위한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이 버림받거나 잃어버린 애국, 잊혀진 애국이 되지 않게 정부는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내년이면 우리는 경술국치일 111년을 맞는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를 잊지 못하고 그때인 구한마루 조선이나 대한제국을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 우리는 일본의 경제적 침공을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술국치를 잊지 말고 민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돼 모든 국민이 단합하고 단결해 민족 정체성을 되찾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정부는 국민 누구든 나라를 위해 희생한다면 끝까지 책임을 지는 풍토와 국민정서가 정착되게 해야 한다. 이는 나라사랑과 민족정신의 첩경이 되고 자긍심을 갖는 “든든한 보훈”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병기 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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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마디]경술국치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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