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에서 백혈병을 얻어 유명을 달리한 故 박지연 씨의 장례행사에 참여한 분들을 경찰이 전원 연행하는 그야말로 만행이 일어났다.
민주노동당은 2일 논평에서 오늘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과 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회(대책위) 7명이 오전 10시 30분 강남 성모 병원에서 발인을 마치고 삼성본관으로 향하려 했지만 전경차량 12대 규모의 병력이 행진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본관에서 흩어져 1인 시위를 진행하던 반올림과 대책위가 기자브리핑을 하기 위해 자리에 모이자, 경찰은 이를 즉시 집회로 간주하고 연행을 단행했다.
아직 고인의 장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 무슨 짓인가? 산업재해로 23살 청춘이 생명을 잃었지만, 그 기업이 바로 삼성이기 때문에 어떠한 비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인가? 경찰이 삼성을 지키는 사설 보안업체가 아니라면, 언론에게 삼성반도체의 진실을 알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즉각 연행된 7인을 석방하도록 하라.
민노당은 수백억 조세포탈과 배임행위를 저지른 대형 경제사범 이 회장은 특별 사면해 주고, 삼성반도체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를 억울함을 말할 기회조차 막는 것이 바로 친서민 이 정부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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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도 막는 경찰은 삼성의 사설보안업체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