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본추정 문건서 상당수 조작증거 포착해
(뉴스파인더)탤런트 故 장자연의 자필편지 원본으로 추정되는 문건들에서 상당수 조작흔적이 포착돼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 씨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10일 구속된 전 씨의 감방 등에서 압수한 편지와 우편봉투, 신문스크랩 등을 조사한 결과 모두 7개에 이르는 조작흔적이 발견돼 친필서신이 있다는 주장이 허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과수 감정결과가 빠르면 오는 14일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장 씨가 자살하기 전 고위층 성상납 사실이 쓴 친필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씨가 갖고 있던 편지 20여장, 우편봉투에서 조작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우체국 소인이 찍힌 부분과 발신인이 써진 부분 사이에 미세한 복사흔적이 발견됐고 교도소 내 우편물 수발대장에 장 씨가 보낸 편지가 없다는 점 등 총 7개의 의혹이 불거졌다.
따라서 앞으로 장 씨의 친필편지 여부를 가려줄 국과수의 필적감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진본으로 밝혀지면 문건에 적시된 사실관계 파악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조된 문서일 경우 사회적 파문만 야기한 채 사기극으로 끝날 전망이다.
한편 SBS는 2009년 3월 자살한 장자연의 자필편지를 공개하면서 이 편지에는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충격적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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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편지 조작흔적… 감정결과 주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