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6일 2011년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몸소 실천한 고(故) 이경재씨 등 12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
이번에 의사상자로 인정된 12명은 화재, 재해방지, 폭행, 교통사고 등 급박한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이모(57)씨는 지난 3월 6일 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화재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지붕위에서 양동이로 물을 뿌리다 추락해 사망했다.
임모(44)씨는 울산 울주군 오수정화조에서 작업중 동료 2명이 질식하자 아파트 경비실로 달려와 119에 신고한 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정화조로 들어갔다 질식사했다.
또 신모(61)씨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철제 구조물이 날아갈 위기에 긴급조치를 하다 추락사했다.
이 밖에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를 하다 오른손 인대가 파열된 남모(39)씨 등 7명은 의상자로 지정됐다.
의사상자로 인정된 사람들은 의사상자 증서와 함께 법률이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등의 국가적 예우를 받게 된다.
의사자는 2억1800만원, 의상자에게는 9등급까지의 부상 정도에 따라 최고 2억1800만원에서 최저 1천만원이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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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사상자 12명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