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초당 540톤 방류…팔당호 녹조 절반가량 줄어
고온과 가뭄으로 발생한 한강의 녹조 제거를 위해 정부가 이포보·여주보 등의 물을 비상 방류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녹조가 팔당호와 한강하류로 확산됨에 따라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남한강 충주댐, 이포보 및 여주보의 물을 비상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일동안 초당 540톤(총 1억 4000만톤)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한강은 충주댐에서 하루 평균 초당 110톤의 물을 흘려보냈으나, 이번에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약 5배 확대키로 한 것이다.
충주댐은 최근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예년의 75%)으로 인해 저수율(57.1%)이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도권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비축했던 비상물량의 일부를 사용키로 했다.
이포보, 여주보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확보된 보의 비상용수를 수질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다기능 보의 비상용수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월 금강 수질개선을 위해 세종보의 물을 일시 사용한 적은 있지만, 다기능 보와 기존 다목적댐간 연계운영을 통해 수질개선용수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예측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팔당호 녹조는 그 농도가 절반가량(최대 약 49%)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오는 11일 오후 늦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또 이번 조치가 비상용수를 활용하는 것인 만큼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 
녹조 제거 위해 이포보 여주보 비상방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