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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약 3.2톤 1단 추진체…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북한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 잔해가 우리 해군에 의해 인양됐다.
14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세종대왕함이 지난 12일 9시 51분 20초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초로 확인한 뒤 9시 58분 1단 추진체가 4조각으로 분리돼 해상에 추락했고 세종대왕함이 그 낙하지점을 식별했다.
이어 오전 11시29분에 세종대왕함에 탑재돼 있던 링스헬기가 낙하지점으로 긴급 출격했고 주변에 있던 최영함도 현장에 급파했다.
링스헬기가 해상에 떠 있는 잔해를 확인한 뒤 최영함에서 립보트가 현장으로 출발해 해군 장병들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부표를 매달았고 오후 4시7분께 추진체 잔해가 바다로 가라앉았다.
김 대변인은 “우리 소해함은 13일 0시 35분에 현장에 도착해 음탐기로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1단 추진체 잔해를 확인했다”며 “오전 8시 12분에는 구조함인 청해진함이 현장에 도착했고, 청해진함에 있는 수중카메라를 이용해 추진체 잔해를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조류가 있어 인양작업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될 수 있었다. 해군은 수중 80m 지점에 가라앉은 미사일 잔해에 직경 2cm 굵기의 고장력 로프를 묶어 인양 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한 조류와 파도 때문에 인양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조류가 바뀌고 오후 9시께 작업을 재개, 두 번째 로프를 묶고 인양을 시작해 14일 새벽 0시 26분 잔해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단 추진체 잔해는 직경 2.4m, 길이 7.6m, 무게 약 3.2톤이다.
청해진함은 잔해물을 싣고 0시40분 평택항으로 출발했고 시속 16노트 속도로 10시간 걸려 오전 11시께 평택항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1단 추진체 잔해물을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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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미사일 잔해 인양…분석 작업 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