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지난 2012년 본부 및 구·군별 소방서 등 12개 구조대에서 추진한 구조활동 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30일 시 소방본부 구조대는 27,384회 출동해 20,991건의 구조활동을 실시하고 6,746명을 구조했다. 이는 1일 평균적으로 75회 출동해 58건을 처리하고 18명을 구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출동건수 4,405회(19.2%), 구조건수 3,745건(21.7%)이 증가했고, 구조인원은 1,177명(14.9%)이 감소했다.
구·군별 출동건수는 여름철 119시민수상구조대의 활동이 포함된 해운대구가 4,213건(15.4%)으로 제일 많았으며, 부산진구 2,636건(9.6%), 사하구 2,310건(8.4%)의 순이었다. 소방서별로는 북부 3,723건(13.6%), 부산진 3,598건(13.1%), 동래 3,132건(11.4%)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 구조건수로는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이 많았던 7~9월의 구조건수가 9,941건으로 전체의 47.4%로 가장 많았다.
사고유형별 구조건수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벌집제거 출동이 4,378건(20.9%)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구조 3,216건(15.3%), 실내갇힘 1,477건(7%), 수난사고 1,441건(6.9%)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 구조인원은 승강기 사고 1,692명(25.1%), 실내갇힘 1,558명(23.1%), 수난사고 1,130명(16.8%) 순이었다. 특히, 승강기사고 구조인원이 대폭 증가했으며, 여름철 수난사고 및 실내갇힘 등 생활밀착형 안전사고 구조인원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구조건수는 아파트가 3,794건으로(18.1%)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3,574건(17%) 도로·교통 2,436건(11.6%) 순이었다. 이중 하천·바다에서의 구조건수는 전년대비 41.2%(1,149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물놀이안전사고대책의 지속적 추진을 비롯하여 캠페인 및 홍보전단물 배포 등을 통해 시민안전의식이 향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장소별 구조인원은 아파트에서 구조인원 1,604명(23.8%), 하천·바다 1,207명(17.9%), 도로·교통 1,186명(17.6%), 빌딩·사무실 599명(8.9%) 등이었다. 이는 승강기구조, 위치추적 등 생활민원이 급증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시민들의 생활 안전 구조를 전담하는 119생활안전구조대의 증설이 꼭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간(2003~2012년)의 구조활동 실적을 살펴보면 총출동건수는 182,966건, 구조인원은 68,012명에 달한다. 2003년과 비교해 2012년에는 출동건수 14,836건(118%), 구조인원 1,096명(19.4%)이 각각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2008~2012년) 구조건수 중 승강기 사고, 동물(벌집)구조, 실내갇힘 등 생활안전구조 건수가 전체 85,936건 중 48,862건으로 56.9%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 소방본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급증하는 생활밀착형 안전사고에 대응하여 현재 부산진 등 5개 소방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119생활안전구조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상구조대 안전체험 및 교육 추진, 화재피해저감 대책과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 종합대책 실시, 산악안전 종합대책 추진 등 계절별·유형별 맞춤형 구조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소방본부 구조활동 분석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