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부경찰서(서장 이선록)는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있는 매물정보를 보고 중고차를 사고 파는 사람들 사이에서 차주(매도인) 또는 매매상(매수인)으로 행세하며 차량매매대금 4,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홍모(49)씨을 구속하고. 공범인 홍씨의 친동생 홍모(42)씨는 경찰수배를 피해 도피 중, 형이 구속된 사실을 알고 지난 5월 20일 동생은 검찰에 자수하고 22일구속됐다.
경찰은 이들이 모 신문에 “OK 무직자, 신용불량자 대출가능, 010-000-0000” 등의 광고를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 온 신모(62)씨로부터 “대출서류 심사를 위해 필요하다”며 속이고 범죄에 이용될 신모씨의 은행계좌 정보를 확보했다.
이후 김모씨는 인터넷 중고차매매사이트에 아우디 A6 승용차를 매도한다는 글을 게시한 것을 보고 전화를 걸어 “승용차를 5,500만원에 매수하겠다”고 매수 의사를 밝힌 후 김모씨의 인적사항, 연락처 등을 확인하고, 다시 인터넷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중고차매매상 박모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우디 A6 승용차를 4,00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속인 후 박모씨의 인적사항, 회사 법인명 등을 확인했다.
이 같이 확인한 김씨와 박씨의 인적사항 등을 서로에게 알려주며 김모씨와 박씨가 잘 아는 사람인 것처럼 행세를 한 후, 다시 매도자 김모씨에게 “세무상의 문제로 잘 알고 지내는 자동차 매매상 박모씨를 보낼 테니 4,000만원을 받아 지정하는 계좌에 이체하여 주면 1,500만원을 합계 총 5,500만원에 차량을 매수하겠다”고 속였다.
박모씨와 이모씨가 서로 직접 만나게 한 후, 박모씨로 하여금 이모씨에게 차량대금 4,000만원을 이체하도록 한 후 다시 이모씨에게 대출을 빙자하여 미리 확보하고 있던 서모씨의 은행계좌로 이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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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매매 전화사기 형제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