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부경찰서(서장 박태길)는, 자신의 친모 B(실종당시 나이 66,여)와 동거녀 C○○(실종당시 나이 44,여)를 각 살해 후 사체 유기하고 친모의 기초연금 1,100여만원을 착복한 A(48, 남, 무직)을 검거, 구속 송치했다.
▲사채수색 현장
경찰은, 관내에 접수된 장기 여성가출인에 대한 추적 중 생활반응이 전혀 없는 등 범죄 의심되는 C씨는 2011년 12월 26일 북구 만덕동 친모가 가출신고)에 대해 주변인 등을 상대로 집중 내사하던 중, 모가 2009년 6월 18일 모 병원 퇴원 후 귀가하지 않았고, 모의 주거지는 2달 가량 비어 있다가 피의자가 나타나 대부분의 짐을 버리고 전세금만 받아간 사실이 확인하고, 이후 일체 생활반응이 없는 등으로 보아 피의자에 의한 존속유기 의심되어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실종 이후 가명을 사용하고 노숙 걸식하며 도피중이라 체포영장 발부받아 마산합포구 창동 모 교회 부근 노상에서 체포 했다.
A씨는 `18년 전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다친 허리(장애6급) 때문에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이 궁핍하였고 母가 우측 대퇴부 구획증후군을 앓아 많은 치료비가 예상되어 母 명의 고액 적금을 사용하기 위해 2009년 6얼18일 12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母를 다른 병원으로 가자며 자신의 스트렉스 승합차에 태워 마산합포구 현동 야산으로 데려가 차 안에서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 후 근처 야산에 유기하고, 이후 母의 기초연금을 83회에 걸쳐 총11,127,800원을 편취하여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C씨 실종에 대해서는‘같이 살다가 통영 친구집에 간다고 하길래 그냥 보내주었고, 그 후로는 전혀 모른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였으나 거짓말 탐지기 검사와 확보된 증거자료를 근거로 집중 추궁하자 피의자는 `C00과 8년간 동거하면서 자신이 돈을 벌지 않아 생활비 문제로 자주 다투었는데 2011년 8월 30일 오후 11시, 마산합포구 돝섬이 바라보이는 인근 해안도로에 자신의 승합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C○○이 ‘남자가 돈을 벌지 않아 구실을 못한다. 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다’는 말에 격분하여 팔로 목을 졸라 살해 후 인근 바다에 유기하였다는 자백을 받았다.
A씨 사체는 피의자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에서 2010년 11월 18일 백골 상태로 발견된 무연고 변사자와 유전자가 일치되어 사체 확인되었으나, C씨의 사체는 무연고변사자와 유전자 대조 작업 및 해경과 공조하여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구속 송치하고 오는 28일 기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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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친모와 동거녀를 살해한 용의자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