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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무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논평에서 환경미화 노동자들이 어제 부산시청 앞에서 환경미화원 건강권 쟁취와 청소업무 민간위탁 금지를 위한 지방조례 제정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과 위험성에 대한 이전부터 지적되어왔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현황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
버스터미널 화장실 변기보다 68배가 넘는 박테리아가 환경미화원의 옷과 몸 곳곳에서 발견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미화원의 77%가 샤워장이 없어 제대로 씻지 못하고, 심지어 67%는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퇴근하고 있다. 특히 환경미화원의 재해율이 평균 재해율의 10배에 달한다는 사실은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과 위험성은 지방자치단체가 청소환경 업무를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더욱 심해지고 있다. 위탁된 청소업체 환경미화원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 우리나라 평균재해율의 24배에 달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우리에게 씻을 권리를 달라는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은 지방자치단체의 청소환경 업무 민간위탁과 부실한 관리감독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청소환경 업무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해야한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시 산하 16개 구청의 34개 청소 대행업체의 소요 예산은 792억으로, 이 대행료 중 대행업체의 이윤으로 지급되는 돈이 70억이 넘고, 이윤과 간접노무비, 일반관리비를 포함하면 직영으로 전환할시, 필요없는 낭비 금액이 전체 예산의 16%인 124억에 이른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할 뿐이l다. 업체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도구로 전락한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해,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켜내고, 주민들의 생황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청소환경업무를 지자체가 직접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위탁을 금지하고,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키는데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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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에게 씻을 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