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일 기술개발 활동에 필요한 국내외 핵심기술정보를 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최신 정보를 상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원장 양병태)과 협력하여「중소기업 핵심기술 정보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주요제품의 수명주기가 수개월 단위로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기술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최신 기술 및 경쟁사 동향 파악이 어려워 급변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제(70개)를 신청 받아 한국, 일본, 미국, 유럽 특허 및 국내외 저널, 프로시딩, 연구보고서, 분석보고서 등을 조사하여 R&D 기초자료 및 기술개발 방향 설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술정보 및 특허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과제 중 현장 기술지원이 필요한 과제인 경우 전문가와의 연계를 주선하여 과제 해결에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중소기업의 자체 정보입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업체를 방문하여 과학기술정보 활용 방법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구시에서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한 중소기업 핵심기술정보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받은 기술정보를 활용하여 신규사업 추진, 정부지원사업 참여 및 특허출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실례로, 디스플레이 부품의 제조, 조립공정에 발생하는 결함에 대한 자동검사시스템 개발업체인 (주)쓰리비시스템(대표 최백영)의 경우 결함검사의 핵심 기술인 Vision 알고리즘에 대한 최신 논문 및 기술시장 동향정보를 제공받아 제품에 대한 기술적 보완을 통해 10여개의 국내외 신규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사염전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직물 사염전문업체인 (주)부광에프디(대표 이강범)는 2006년부터 본 사업을 통하여 친환경 모직물 염색기술 정보를 입수하여 정부지원사업 계획서 준비에 활용,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산자부) 및 산학연컨소시엄사업(중기청)에 선정되어 약 2.5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동차 연료공급장치 개발에 독보적 기업인 (주)모토닉(대표 김영봉)의 연구소에서도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2005년부터 본 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정보를 입수하고, 이로 인해 특허 6건과 의장 1건을 출원했다.
국내 주방용 소형가전기기 대표기업인 (주)엔유씨전자(대표 김종부)는 마그네슘 표면처리에 대한 신기술개발을 위해 본 사업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기술동향 및 최신 특허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엔유씨전자 신소재개발 연구소 송규선 소장은 “지방의 작은 기업에서 최신 기술정보나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해서는 일일이 발품을 팔거나 수없이 인터넷을 뒤져야 했다. 신기술 자체를 모르니까 기술기획 및 개발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기술, 특허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기술 정보지원사업이야말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하며, 이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기업 연구개발 지원 기술정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