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고에너지물리연구소(소장 손동철 교수 )
경북대학교 고에너지물리연구소(소장 손동철 교수) 수퍼컴퓨팅센터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CMS(Compact Muon Solenoid)실험 티어 2(TIER-2)센터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전 세계 38개국 3,000여 명의 연구자가 실시하고 있는 CMS 실험은 스위스 제네바 인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 가속기(Large Hadron Collider, LHC)를 이용하는 입자충돌실험이다.
CMS 실험을 통해 연구자들은 빛의 속도에 가까운 고에너지 양성자와 양성자를 충돌시켜 질량의 근원을 밝혀줄 힉스(Higgs) 입자를 발견하고, 초대칭 입자 및 미니 블랙홀 등 새로운 물리현상을 밝혀낸다. CMS 실험을 통한 연구로 우주의 탄생과 진화과정 및 암흑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CMS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연간 5-10 페타바이트(기가바이트의 백만배)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는 생성된 데이터를 CD에 저장했을 때 그 높이가 지상에서 20km 높이까지 달하는 분량으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이 데이터 분석을 전 세계에 티어 1센터 8개와 티어 2센터 33개 등에 분산시켜 처리하고 있다. 티어 1센터와 티어 2센터가 설치된 대학과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고에너지 컴퓨팅 분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많은 연구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과거 25년간 국내 고에너지물리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기여해 온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지난해 2월 실사 평가에서 수년간 걸쳐 구축한 입자물리연구 인프라의 우수성과 운영 책임자와 운영 요원의 풍부한 경험 축적 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부지원 CMS실험 티어2센터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2008년 대형강입자가속기 컴퓨팅그리드 관련 국가간 협약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5월에 티어 2 센터 운영에 대해서 경북대와 협약했다.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현재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국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1년 365일 안정되게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과거 10년 동안 정부의 우수연구센터 선정에 대한 지원으로 CMS 실험에 선진국과 대등한 국내 연구 인프라구축을 구축해 온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이번 CMS 실험 티어 2 센터 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고 에너지에서의 입자충돌 실험 데이터 분석에 크게 기여하게 되어 국내 고에너지물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이번 CMS 실험 티어 2 센터 가동과 관련하여 2009년 5월부터 향후 5년간 연간 2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손동철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장은 티어 2센터 가동과 관련해 “앞으로 IT 분야에 응용성이 높고 티어 2센터 보다 훨씬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티어 1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운영요원들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들과 그 입자들의 근원적 상호작용에 대한 기본 원리를 연구해 자연의 기본법칙을 규명하는 데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가 늘 앞장서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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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컴퓨팅센터 유럽물리연구소 실험 티어 센터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