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59·민)은 오는 6월 치러질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당선 후보로 지목 되고있다.

박 청장의 맞설 인물이 없었지만  예상됐던 남구에 16일 속속 대항마들이 출현하고 있다.

남구는 원도심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노령층이 많은 곳으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곳이다

이 때문에 남구는 여당 후보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 4~5대 지방선거에서는 잇따라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지역의 보수 성향은 여전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해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제3회 지방선거에서 박 청장이 50.8%(6만2천454표)의 과반 득표를 시작으로 이후부터는 남구에서 배출한 당선자 모두 득표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득표율은 새옹지마 같았다.

박우섭 청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로 8만7천여 표(53.32%)를 얻으며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어진 남구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잇따라 밀려났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남구에서 54.92%의 지지율로, 민주당 지지율(44.70%)을 10%p 이상 앞서며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했다.

또 지난 2012년 총선에서도 갑지역의 홍일표 의원이 51.76%를, 을지역의 윤상현 의원이 57.96%를 득표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번 지방선거의 박 청장 견제를 위해 새누리당이 어떠한 인물을 전면에 배치할지와 이번 선거에서도 또다시 50% 이상의 득표율 당선이 가능할지, 그리고 안철수신당이 후보를 낼지 여부가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