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0일 주민주도로 추진중인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이 마을별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심내의 새로운 활력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0월말, 5개 창조마을의 추진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가 가능하도록 마을별 주민대표, 전문가, 시민단체 공동으로 상호 교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민주도 마을 만들기가 점차 정착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마을별 여건과 특성을 감안한 방향설정과 사업추진이 이루어진 점,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매우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수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 등이 돋보였다.
보완할 점으로는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마을별 장기비전 설정, 시설위주의 사업보다는 주민이 직접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 운영, 마을 만들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을별 주요사업 추진내용은 동구는 계림1동으로 ‘경양방죽’과 ‘개미설화’를 중심으로 추억 마을을 재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 공가 철거 후 컨테이너를 활용 ‘경양마을 사료전시관’ 건립, 경양방죽 옛길을 따라 쉼터, 벽화, 골목정원 등을 조성하여 산책로와 각종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구는 상무 2동으로 주민복지와 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하여 주민들의 휴식·만남의 장소이나 시설이 낙후되고 야간에는 청소년 비행장소로 변한 ‘쌍학공원’을 조각공원, 갤러리, 인권 테마관과 함께 주변 장애인들을 고려해 ‘무(無)장애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주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소통·교육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마을CF제작 실버봉사단 운영 리폼아트 공방’ 운영 등 복지와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남구는 방림 1동으로 주택 밀집지역의 특성을 감안, 복지와 문화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하여 마을만들기 거점공간으로 폐가를 리모델링하여 행복발전소를 조성하고 몽악정원 사랑방 등 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면서 크고 작은 주민행사와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주민들의 마을 만들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북구는 임동으로 ‘폐시장 활용 지역 문화공간 조성 및 일자리 창출 저탄소 녹색마을 야구 문화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폐시장을 무상 임대한 후 ‘마을 예술단’을 구성하여 마을만들기 기획공간인 ‘마을패션’과 ‘마을목공소 마을신문사 마을마켓 공간을 조성하고 사회적 기업에 선정됨으로써 마을 장기계획 수립, 마을브랜드 개발 등 일자리 및 소득창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골목길 협정’을 체결, 각 가정에 방치된 폐화분을 수거해 마을 예술단에서 아트디자인을 입혀 옥상 및 골목 등에 비치하는 특성화 골목길을 조성하고 광주천변의 자전거길을 야구장과 연결하고 벽면과 기둥을 야구역사, 유명 선수 및 감독 캐리커처와 사진 등으로 꾸밈으로써 ‘문화와 녹색이 어우러진 야구의 길’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광산구는 어룡동으로 자연과 충효의 역사자원을 활용, 문화마을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려 우리밀 단지 조성, 농촌체험 학습장인 연꽃 체험장 생태연못’을 조성하였으며, 방치된 마을 상징인 입절암 을 역사문화 쉼터로 복원 및 마을화단 자연 친화형 돌담길’ 등을 조성했다.
시는 이번 평가결과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가 짧은 기간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주민, 전문가, 행정의 자발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평가결과와 추진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아쉬운 점을 보완하여 내년까지 창조마을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말에 창조마을 보고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그동안 추진성과와 마을 만들기의 필요성을 소개하고 내년도 마을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마을활동가, 전문가 등으로 ‘창조마을 지원팀’을 구성하여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마을운동가 양성 및 체계적 마을만들기 추진을 위해 이론과 현장적용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창조마을 만들기는 획일적이고 물리적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의 한축으로서 주민주도로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창조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의 성공 모델로 육성하여 전 지역에 파급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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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