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은 기업 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산업입지정책과 정주환경 구축, 지역의 과제 등을 담은 계간지「울산발전」겨울호 ‘기업 친화형도시 육성방안’을 30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계간지에는 국토연구원 서연미 책임연구원이 ‘기업친화형 도시 육성을 위한 시 산업입지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지난 반세기 제조업 중심도시로 성장한 울산이 처한 당면과제와 정부정책 등을 토대로 기업친화형 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산업입지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울산의 산업입지 특징은 주거·상업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업지역 비중이 10%를 상회하고 양분화 된 개발시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산업단지 개발, 낮은 토지이용 밀도 등 크게 4가지로 꼽을 수 있다”며 “정부가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대책으로 산업단지를 첨단산업 및 융복합산업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비전아래 용도지역 및 업종 규제완화와 혁신역량 강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민간개발 인센티브 강화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은 기존 대기업 및 주력 제조업 외에도 중소기업 및 신산업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의 입지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친화 도시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산상공회의소 김철 회장은 ‘기업친화도시 울산 만들기를 위한 지역의 과제’란 주제를 통해 “울산이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R&D분야의 지속 확충과 美 디트로이트의 노사관계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신성장동력산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재정확충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민과 기업이 함께 기업친화도시 만들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대학교 한삼건 교수도 ‘울산의 정주환경 구축을 위해’라는 주제를 통해 “기업친화형 정주환경 조성은 좁게는 시민 거주의 질을 높이고 넓게는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울산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선 지역 기업 퇴직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 젊은 세대를 유입할 수 있는 신 개념 정주환경 정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노후화된 도심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과 향후 급격히 증가할 노인가구, 1인가구가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주택공급 등 도시개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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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육성을 위한 과제와 비전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