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홍희)는 지난 30일 새벽 5시 25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속초시 중앙동 갯배선착장 부두 주변을 배회하다가 발을 헛딪어 바다에 빠진 홍모(33, 고성군 간성읍)씨를 어업인과 합동으로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0일 새벽 5시 술에 취한 상태로 선착장 부두 주변을 배회하다가 수로에 빠졌고, 안벽이 높아 자력으로 나오지 못한채 30여분간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주위에는 누구도 없었다. 힘마저 소진된 상태에서 때 마침 조업 준비차 부두에 나온 김모(신창호 선장)씨가 살려달라는 인기척을 듣고 해경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또 다른 어업인 박모(54)씨과 합동으로 익수자 홍씨를 구조하고 체온 유지 등 응급조치 후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으며, 익수자 홍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바다수온이 낮은 계절에 빠질 경우 저 체온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두운 밤에 물량장, 방파제 등 해상 인접 지역 통행 시 실족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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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새백녘 술취해 수로에 빠진 30대 남자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