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청장 이용욱)은 북한 및 러시아 해역 조업을 위한 중국어선의 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 어민의 어구손괴 방지 및 불법조업 차단을 위해 경비대책을 강화한다.
지난 2004년 北ㆍ中 간 어로협약 당시 140여척에 불과하던 중국어선이 2010년 北 中 어업협약 재 체결로 642척의 중국어선이 이동했으며, 지난해에는 1천3백여척이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우리 어민의 피해는 69건이 발생해 2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쌍끌이 저인망 2척이 이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8척의 중국어선이 동해안을 따라 이동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조업시기를 맞아 북상하는 중국어선은 1천3여척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동해해경청에서는 중국어선 선단 이동 사전탐지 대응 경비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주, 여수, 부산 해역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 릴레이식 경비를 강화하고 함정ㆍ항공기 간 중국어선 위치정보 교환 등 입체적 감시경비를 펼칠 예정이다.
또 동해어업관리단, 해군 등 유관기관과 정보교환으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어구손괴 등 우리어민 피해 예방에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동해해경청은 중국어선 단속 장비를 보강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중국어선 제압 나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오늘부터 21일까지 동해해경서에서 해상종합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봉호(5001함) 등 경비함정 7척과 184명의 인원이 동원돼 3일간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서는 불법외국어선 단속대비 단정운용술 및 전술, 불법 외국(중국)선박 검문검색 및 해상대테러 대응훈련, 해양오염방제 훈련, 해상사격 등 10개분야 15개 종목의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욱 동해해양경찰청장은 중국어선의 이동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동해안 진입 시점부터 경비함정을 증강 배치해 인접 경찰서간 연계 추적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어선의 어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30마일 밖으로 안전항해를 유도해 피해 예방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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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청 中 어선 경비대책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