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상황실에 자살기도 등으로 인하여 이동전화 위치정보 확인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12월말 현재 119 상황실에 접수된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 사례를 집계한 결과 총 1,001건(1일 평균 2.7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6년 646건과 비교하여 355건(54.9%)이 증가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고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단순가출이나 부부싸움 뒤 외출한 배우자 위치 확인, 자녀들의 늦은 귀가 등의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렇지 않아도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신고 처리에 여념이 없는 119 상황실 직원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동전화 위치정보요청 1,001건의 처리 현황을 보면 실제 구조한 사례는 전체의 5.7%인 57건이었고 수색중 요구조자와 연락 귀가 75건, 수색중 가족발견 귀가 51건, 요구조자 자체귀가 32건, 사체발견 3건, 요구조자 미발견 182건, 타시,도 이첩 24건, 이동전화 위치추적 실패(휴대폰 전원 off되면 위치추적 안됨)가 424건, 기타 153건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동전화 위치정보 추적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위치 확인에 막대한 행정력이 소모되어 실제 화재 등 상황 발생시 출동 인력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순한 부부싸움 뒤 가출이나 자녀들의 귀가시간 지연 등을 자살기도로 확대 해석하여 위치정보 요청을 하는 사례가 없도록 신고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 소방본부, 지난해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 급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