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농업기술센터가 축분을 이용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축분연료 제조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축산농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1억원을 들여축분연료 에너지 절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이면 장양리 신병석 씨 축사에 축분 연료화 시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축분 연료화시설은 1일 2t 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하며 생산된 에너지는 시설채소용 난방 연료와 퇴비로 사용하게 된다.
신병석 씨는“매일 1.3t의 가축분뇨가 생산돼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축분연료화 설비 가동으로 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덜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분을 발효 기계에 넣고 발효과정을 거쳐 냄새를 제거하면 사용이 편리한 형태로 만들어지며, 이를 건조 설비기계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건조시키면 최종 연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소가 1일 배설하는 분뇨는 평균 10㎏로, 100마리를 기준으로 연간 발생되는 축분의 양은 365t에 이르며 이 가운데 축분 연료로 생산할 수 있는 양은 연간 78t에 달한다.
또한 건조한 분뇨 1㎏의 발열량(㎉)은 수분 10%를 기준으로 3400~360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소 100마리의 분뇨를 연료화 할 경우 발열량은 273기가㎈로 등유 3014만 원, 무연탄 766만 원, 심야전기 1653만원, 일반전기 2807만 원 상당에 달한다.
특히 축분 보일러는 기름보일러 보다 50%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축분을 연료로 제조할 때는 자연발효 때 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약 20배 감소하고 연소 시에는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도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하고 남은 축분은 농경지에 뿌려 유기질 비료로 사용할 수 있고 타고 남은 재는 알칼리성 토양 개선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북이면 축산농가 전체로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난방비 절감과 축분으로 발생되는 환경오염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크다”라며 ”축분을 자원화 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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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소똥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