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농업인단체 회원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장 무, 배추가격 폭락으로 울상인 재배 농업인들이 종자대, 인건비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손으로 재배한 무, 배추를 뽑아다가 김장을 담궈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게 전달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전주시 농촌지도자회 및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전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여하여, 배추를 뽑고, 나르고, 다듬고, 절이고, 씻고, 양념을 버무리는 일을 완료하였고 드디어 30일, 준비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버무려 맛있는 김장을 담그는 행사를 한다. 배추가격 폭락으로 시름에만 젖어 있는 것이 아니라,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김장용 무와 배추값 하락으로 인한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추진되었으며 김장에 사용되는 재료는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1,500포기(지도자 한재철) 등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했다.
시 농촌지도자와 생활개선회는 새기술 농업을 선도실천하고 농업과 농촌 활력화에 앞장서는 농업인단체로 회원 7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와 함께 불우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행사를 후원한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박동구)은 올해 김장용 무·배추값 하락으로 재배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한국인에게 있어 김장은 쌀 만큼이나 중요한 식재료로써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에서라도 가정마다 김장 3포기씩 더 담그기 운동 실천으로 도농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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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농업인단체 김장 나눔행사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