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가 지난 13일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재의연금 446만원을 모금해 군산시에 전달했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수마(水魔)가 할퀸 상처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수재의연금’을 모아 시에 전달했다.
지난 13일 하루 동안 군산에는 4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수천여대의 차량과 저지대 수백 가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심각한 비 피해가 발생하자 군산시를 비롯해 유관기관 등이 총동원된 복구 작업이 연일 계속되고 있으며 군산해경도 지난 14일부터 연인원 200명이 동원돼 군산시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침수 지역에 복구 작업을 펼쳐왔다.
군산해경 소속 직원 역시 이번 피해에 예외가 아니었다. 경찰관 관사로 지정된 금동 소재 A 아파트 역시 지하실과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해경은 다른 피해지역을 먼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해지원금 모금 역시 피해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산해경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수해의연금 446만원은 29일 오전 11시 문동신 군산시장에게 전달됐으며, 타 기관에서 전달된 성금 등과 함께 수해피해주민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최창삼 군산해경서장은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지역이 하루 빨리 복구가 이뤄져 생활안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군산해경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연안 해역에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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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수재의연금 군산시에 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