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4시 35분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내 한화석유화학 등 대형화학 공장 5곳이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 된 가운데 10시간 30분이 지난 4일 새벽 3시께 한화석유화학이 일부 복구됐다.
4일 한화석유화학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파손된 낙뢰 충격보호장치를 신규부품으로 교체하는 복구작업이 완료된 후 전기가 들어와 단계별로 공장가동이 진행되고 있다.
정상가동을 위해서 1-2일 정도가 더 소요될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자체 현황파악결과 공장내 154㎸ 수전소내 낙뢰 충격보호장치(Lightning Arrestor)가 불에 타 손실되면서 정전사고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낙뢰충격보호장치는 낙뢰와 같은 순간 과전압 발생시 지하로 과전압을 흘려서 선로를 보호하는 설비로 간혹 산단내 정전사고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또 한국전력은 "여천 변전소내 한화석유화학 공급용 GCB(Gas Circuit Breaker)가 차단돼 정전이 발생했다"며 "순간적으로 전압이 떨어지는 현상 발생에 의한 인근 공장들의 가동정지 원인 등에 대해서는 외부요인이 있었는지 등 전기 관련 전문가와 협력해 상세원인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여수지사 관계자는 "정전사고로 인해 한화석유화학 등 대형공장 5곳과 인근 중소기업 수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복구를 위해서는 보통 3~4일 정도 소요되며 현재 한화석유의 경우 2억-3억 정도, 여천ncc의 경우 600억정도 피해액이 산출되고 있지만 피해액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4일 오전 11시 여수공항에 도착해 여수국가산단 내 한화석유화학과 호남화력발전처 등을 방문해 사고원인과 대책 파악에 나선다. 이 장관은 오후 2시30분께 상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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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정전사고 일부 복구,재 가동 3-4일 걸릴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