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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와병 동료에 자발적 성금 모아 전달
해양경찰 직원들이 병마와 싸우는 동료 경찰관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1일 “최근 직무교육을 받다 쓰러져 진단 결과 급성심근경색으로 투병중인 정재호(37) 경사를 찾아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내 한 파출소에서 조사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 경사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재생불량성 빈혈(저혈소판 증세)’이란 난치성 질환으로 전남 화순의 한 대학병원에서 현재까지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달 9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해양경찰학교에서 직무교육을 받던 도중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현재 병가를 낸 상태에서 치료중이다.
여수해경 이용욱 서장은 “경찰관의 투병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十匙一飯) 하는 마음을 보인 직원들에게서 따스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임무 수행과 함께 화합과 정이 넘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동료 경찰관들의 문병을 받은 김 경사의 부인도 “갑자기 이어진 남편의 투병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움을 주고 격려해주는 동료가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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