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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결과 수백억원 낭비 우려 재검토 지적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계획성 없는 사업추진으로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는 등 여수해양청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이 도마에 올랐다.
감사원은 12일 여수해양항만청이 추진중인 각종 사업의 취소검토 등을 통보한 대형 항만건설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2010년 완공목표로 광양항 철도화물처리 부대시설을 건설 중에 있지만 이와 연계된 부두시설 운영시점이 고려되지 않아 완공이후 8~10년간 사업비 102억원이 사장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수지방해양항만이 2009년부터 116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수신항 방파호안 매립공사’를 추진한 것도 예산낭비의 사례로 지적됐다.
이 사업의 경우 2006년 (구. 해양수산부)에서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하면서 부두용도를 일반부두에서 크루즈부두로 변경해 일반부두용인 야적장 설치가 불필요한 상황이 됐다.
해양청은 미관상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그대로 사업을 추진해 2009년도 예산 4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감사원은 위 방파호안 매립공사로 조성할 매립지의 장래 이용가능성 등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사업을 취소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이밖에 여수항만청이 여수신항 승객부두의 안벽 축조공사와 배후부지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11㎝가량 구조물 침하 현상을 발견하고도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한 원인규명이나 보수 등 조치없이 방치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여수신항 크루즈 부두에 대해 조속히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하자보수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하고 관련자들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광양항 철도화물처리 부대시설의 경우 건설시기를 조정하고 여수신항 관련 사업의 경우 사업 취소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14일간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지난 2월5일 감사위원회를 거쳐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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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방해양청 무분별한 사업 예산 낭비 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