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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방송보조국 설치예산 확보로 지역숙원 해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영어FM라디오방송 청취의 사각지대였던 전남 동부권 지역에서도 앞으로 이를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비례대표)은 내년도 예산안에 여수 영어FM 방송보조국 설치 예산을 확보하여 현재까지 방송 청취가 불가능했던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등 전남 동부권 지역을 대상으로 광주영어FM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대비하며 고무된 분위기의 전남 동부권 에서도 광주영어방송(GFN)을 함께 들을 수 있기를 원했으나 현실은 여의치 않았다. 평야 지형을 갖추고 있어 먼 거리의 목포, 신안에서도 수신이 가능한 전남 서남권과는 달리 무등산과 조계산 등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별도의 중계 시설 없이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시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세계박람회 개최지역인 여수원 및 전남 동부영어 FM 방송을 확대하기 위하여 정부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고,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며, 예결위 위원이었던 이정현 의원이 이를 적극 지원하며 논의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정현 의원과 시, 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중 많은 외국인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도시로서의 환경 조성,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영어FM 방송이 조속히 전남 동부권 지역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밝히며 작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였다. 특히 이 의원은 문방위에서 법사위로 소속 상임위를 옮긴 뒤에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예산 반영에 실패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으나, 꾸준한 설득과 노력으로 결국 정부 편성안에 반영시켰고, 29일 해당 상임위를 통과, 사실상 최종 예산반영을 확정시켰다. 방송사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사업자가 자체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조직위가 국가기관 등에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의 규정이 인정되어 방송위의 예외적인 기금 지원 의결을 이끌어 냈다.
중계소는 3억 4천만원이 투입되어 여수 구봉산의 KBC(광주방송) 송신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정현 의원은 “오래 전부터 방통위, 국회 예결위를 번갈아 가며 설득하고 뛰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 영어방송 지역의 확대는 새로이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전남 동부권 지역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기존의 방송 주체인 광주영어방송(GFN)에도 광고 수입 증대 등의 선순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영어방송 지역 확대는 개최 기간 동안 100여개국, 3개 국제기구, 16개 지차체 등 8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것'이라며, '박람회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다양한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서의 국격 제고에도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다'는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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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서 영어 FM방송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