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 경위 18일 구속영장 발부…불법 사채 성폭행 혐의 등이다
불법 대부업과 수사 관련자 성폭행 혐의로 18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의 범죄 혐의가 여수경찰서에서 근무당시 발생한 것이어서 여수경찰이 다시 긴장을 하고 있다.
수사경찰관들이 불법대부업 관련 수사를 전 방위로 확대하며 이 과정에서 여수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 비호세력과 윗선 개입, 상납 의혹까지 제기돼 이번 사건 관련자와 연관된 전․현직 경찰관의 무더기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무더기로 구속 및 직위해제 당했던 오락실 사건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18일 불법 대부업에 투자해 고액 고리를 뜯어내고 수사 관련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전남경찰청 소속 박모(45)씨 경위를 구속했다.
이와 함께 qkr 경위는 구속된 대부업자 최씨를 통해 경찰관의 수사를 방해를 목적으로 검찰에 고소와 진정을 교산한 혐의(무고교사)도 18일 발부된 구속영장에 포함돼 있다.
경위는 여수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하던 지난 2008년 중학생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중 40대 과외 여교사를 추궁해 성폭행하고 7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경위는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구속된 무허가 대부업자 최모씨 대부업체에 1억5천만원 투자한 뒤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4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제기한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박 경위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구속된 박 경위는 한 달 전 쯤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경찰의 수사망을 방해하기 위해 먼저 구속된 대부업자 최씨를 시켜 담당 수사관인 여수경찰서 박모경위에 대해 직권남용과 명예훼손으로 순천 검찰에 진정서와 고소장을 제출토골 지시했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박 경위를 상대로 무고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구속된 박 경위도 이 혐의만큼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구속된 박 경위와 대부업자 최씨와 연관된 불법 대부업 비호세력 파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과 깊이 연관된 전현직 경찰관은 물론 민간인까지 수사 범위를 정하고 구체적인 증거까지 준비해 놓고 있어 그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구속된 박모 경위가 구속직전까지 근무하던 전남지방청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여수시청과 여수산단 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수사 결과를 내놓기 않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지방청의 입장 정리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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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부업 수사 확대 여수경찰 태풍의 눈 어디로 번질까 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