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식품가공, 관광자원 등 비교우위 자원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대규모 농수특산물 유통회사와 관광휴양시설 등을 잇따라 유치했다.
도는 지난 1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지사와 임성훈 나주시장, 정기호 영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극동종합개발(주) 등 5개사와 46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용 인원은 253명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극동종합개발(주)(박주호 회장)은 나주 금성산 기슭 경현동 유원지 인근에 193억원을 투자한다. 600평 규모의 워크숍룸·회의실 등이 구비된 현대식 연수원 1동과 펜션·목욕시설 2동, 수영장 및 리조트시설 1동, 호버 크래프트(수면에서 약간 떠 항해하는 배)와 열기구 체험장, 구절초 꽃길, 18홀 규모의 미니 퍼팅장 등을 조성한다. 산악자전거 대회, 유채꽃 축제 및 배꽃 축제 등에 매년 1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나주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함으로써 쾌적한 숙박시설과 관광휴양 서비스를 제공, 나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이 결합된 체류형 테마 관광지 육성에 일조할 전망이다.
(주)락희(이긍재 대표)는 경기도 화성에서 정통 미국형 캠핑트레일러 캠핑카를 제조하고 있는 수도권 기업으로 50억원을 투자해 영광 대마산단에 제조공장을 신축한다. 올 하반기 공장을 준공해 2013년 상반기부터 강원도 삼척 씨스포빌리조트와 울릉도 등에서 주문받은 50대의 미국형 캠핑트레일러를 생산해 공급한다. 이 회사는 부품 국산화를 통해 그동안 수입부품 사용으로 인해 높게 형성됐던 캠핑카 가격을 낮추고 장기간 소요되던 제작 기간도 단축해 캠핑카 숙박시설의 수요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전남지역 캠핑카 숙박시설 개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주)청량리직거래시장(정용 대표회장)은 담양 월산면에 70억원을 투자해 냉동·저온 저장시설과 농·수·특산물 물류유통센터를 설치, 전남의 친환경 유기농 농·수·축산물과 청과 및 지역 특산물을 수도권에 공급한다. 전남도는 (주)청량리직거래시장과 협력을 통해 지역 농수축산물과 신선 채소 등의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해 가격 안정에 기여토록 하고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농어민 소득 증대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다. (주)청량리직거래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만1천450㎡의 부지에 점포 156개와 공연장, 먹걸리 장터, 야시장 등 각종 판매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오는 10월 초 개장할 예정이며 연간 2천872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주)인사이트(유영숙 대표)는 영광 대마산단에 36억원을 투자해 치즈·햄 가공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건국대 건국유업, CJ 프레시원 광주, CJ 프레시원 대전 등에 치즈를 납품 중이다. 대마산단에 입주 후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유로 스트링치즈, 모짜렐라 치즈 등을 생산, 자제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특산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부터는 저가형 햄을 생산해 건국유업에 전량 납품, 전남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동원중공업(이귀연 대표)은 영광 대마산단에 116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풍력, 선박의 발전기 부품과 금형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경남 창원 (주)효성의 1차 협력기업으로 발전기 코어 철심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이다. 1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박준영 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유럽 금융위기와 국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매우 잘한 선택”이라며 “투자기업 모두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만큼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도 경영과 인력 및 금융 지원 알선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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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유통 관광시설 투자유치 잇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