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박연수
지난해 6월하순에 시작된거에 반해 올해는 이제 6월 중순인데 벌써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라는 것외에도 올해는 북쪽에서 시작되는 장마라는 것도 또 다른 점으로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시작되됐다.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안전사고가 더욱 빈번히 발생하여 119에 신고가 접수되는데 그중 하나가 빗길 교통사고입니다. 소방차량을 운행하는 소방관들 조차도 아무리 숙달되었다고 하나 갑작스런 빗줄기 속에서는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빗길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수막현상인데, 수막현상은 도로에 10mm 이상 빗물이 고인 상태에서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아 물 위를 떠서 구르게 되는 것으로 원래 자동차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생기는 마찰력을 이용해 달리고 멈추는데, 수막현상으로 타이어와 노면이 닿지 않게 되면 당연히 마찰력이 없어져 자동차의 움직임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이에 수막현상을 줄이려면 평소 타이어를 점검해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로 교체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는것도 좋은 예방법일수 있다.
평소에도 차간 안전거리는 생명거리라며 강조하는 데 젖은 노면에서는 속도가 빠를수록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지는데 대개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약 40-50%가 더 길어진다.
따라서 교통사고중 가장 빈번한 사고유형인 차량 추돌사고나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와이퍼 블레이드의 상태를 살펴 필요하면 새 것으로 갈아주며 비가 올땐 전조등을 반드시 켜고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물이 고인 웅덩이는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하게 통과할 경우 감속하여 통과하고 통과한 직후에는 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지므로 통과 직후에 안전한 곳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2-3회 밟아 주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열에 의해 젖은 물기를 쉽게 말릴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한정된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우리도 예년보다 더 많은 준비와 대책으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 
[독자투고]장마철 빈번한 교통사고, 안전운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