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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거문중 제외...사업축소 불가피
올해초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여수지역 최초의 기숙형중학교 설립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여수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거문중학교와 개도중학교의 강한 반대 여론으로 당초 계획했던 기숙형중학교 설립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반대가 심한 여수 거문중과 개도중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분교만 폐교시키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사업규모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 사실상 기숙형 중학교와는 거리가 먼 적정규모학교 수준의 통폐합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개 본교가 기숙형중학교 건립에 참여한다는 전제하에 예산규모를 220억 규모로 내다봤던 여수교육청은 사실상 2개 학교의 참여를 제외함으로써 예산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현재 확보된 130억여원 규모의 예산으로는 150여명을 수용할 기숙사 신축은 물론 운영에 따른 예산 확보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참여 학교를 축소해 추진하더라도 전체 학생을 수용하는 기숙형 중학교의 모델이 아닌 적정규모학교 등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통폐합되는 분교 학생들을 위한 소규모 기숙사 신축 등 대안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이같은 현실은 감안해 사업의 축소 방식이나 기 확보된 예산집행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조만간 사업을 결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예산확보가 어렵게 된 상황에서 사실상 기숙형 중학교 건립은 어렵게 됐다”며 “기존 예산을 활용해 시설 보완 등을 거쳐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그동안 기대를 갖고 있던 일부 지역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방식의 사업방향을 결론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숙형 공립중학교’는 여수 화양중에 국비와 통·폐합 인센티브, 자체 사업비 등 220억여원을 투입해 화정, 삼산면 등 인근 섬지역 학교들을 하나로 묶는 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이다.
이미 실시설계용역 등을 진행했지만 일부 해당학교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올해 초 전면 보류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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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최초 공립기숙형 중학교 설립 무산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