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CT&T와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및 거점 도시 유치노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을 통해 ㈜CT&T는 가칭 'CT&T 제주'를 설립,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부지 4만9000㎡에 17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조립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전시판매장, 연구동, 수련원, 시승 체험장 등을 갖춘 전기자동차 테마파크 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조립공장 가동으로 직접 고용 100여명에다 판매와 렌털(Rental)사업에 따른 간접인원을 포함하면 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조립생산공장 건설에 따른 인허가 등에 대해 행정지원을 하고, JDC는 부지를 원가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건립은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과 연계한 전기자동차 충전기 인프라 시설을 활용하게 되며, 한전과 SK에너지, GS칼텍스에서 오는 11월까지 행정기관 및 주요 관광지 등 80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13년까지 중문관광단지 및 컨벤션센터 등 주요 도로변 주유소 등 160여 개소에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면 전기자동차 보급 및 이용 활성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제주가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선도적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CT&T사는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후 13개월 내에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까지 도내에 2만여 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생산차종은 쇼핑·순찰용 2인승 차량인 e-Zon과 골프카인 c-Zon 등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되면 400여억원의 유류비 절감과 함께 6만4000t의 이산화탄소 발생 감소로 소나무 2000만 그루 식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2년 설립한 ㈜CT&T는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장 카트를 제작, 판매해왔으며, 저속전기차인 ‘e-ZONE(이존)'을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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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