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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영사사무소 설치 가시화…중국 측 검토 중
지난 5월 한중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제주 중국영사사무소 설치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3일 저녁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저에서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도와 중국 간 교류협력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면담은 주제주중국영사사무소 설치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얻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요청으로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문하영 국제관계자문대사,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등 7명, 중국대사관에선 총무.정무참사관, 총영사 등 5명이 각각 배석했다.
이 날 우 지사는 한중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주제주 중국영사사무소가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되기를 바란다"며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이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 수송을 위해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 전세기가 운항할 때 항공기 계류허가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인 전용식당을 추진 중인데, 이곳에 조리사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지사는 중국 운전면허증 소지자 중 단기체류자는 국내에서 운전을 할 수 없다며 도내에서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중국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주특별법에 특례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신썬 대사는 영사사무소 설치와 관련, "담당 영사를 본국 정부에 보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며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이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전세기 취항과 관련해서도 "항공기 계류허가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이를 전달하겠다"면서 "중국인 전용식당 협조건에 대해서는 내일이라도 관계기관에 메시지를 전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신썬 대사는 제주도가 하와이보다 자연경관이 뛰어나다"며 "도연명의 ‘무릉도원’이 제주"라고 극찬하고 제주도 홍보영상을 제작할 경우 직접 출연할 의향을 내비쳤다.
중국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신혼부부 리조트와 함께 중국인이 선호하는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면세점 운영이 필요하다"며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조기 달성을 위해 중국의 CCTV, 신화사 등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해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관광, 투자 등에 있어 중국과의 관계가 제주경제발전에 큰 영향이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대사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주재 외국대사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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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사 주한중국대사와 현안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