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셀룰로오스 생산 식품화…소득 일자리 창출
제주도는 24일 감귤 등 친환경 농산물의 가공음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찌꺼기)를 재이용해 기능성 식품인 바이오셀룰로오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오셀룰로오스는 농산물 가공 슬러지로 배양액을 만들고, 이 배양액에 균주를 투입하면 이들 균주들이 배양액을 분해해 만들어내는 천연 겔(Gel)로, 국내에서 식품 등으로 생산하는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감귤 등을 이용한 바이오셀룰로오스는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 입주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자담(대표이사 박만용)이 농촌진흥청 제주감귤시험장으로부터 지난 3월 기술이전을 받아 그동안 간이시설을 이용, 시범생산까지 거쳤다.
㈜자담은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위한 공장과 생산설비 등을 갖출 계획이다.
는 시설 및 장비 구입비용으로 2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바이오셀룰로오스 생산 공정이 완료되면 감귤, 한라봉, 당근 등 연간 5000여톤의 농산물 수매 처리는 물론 수매농산물 가공 슬러지를 이용한 1200여톤의 바이오셀룰로오스 생산판매로 50억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바이오셀룰로오스 국내생산을 통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코코넛 셀룰로오스의 대체와 바이오셀룰로오스 생산공장 가동에 의한 연간 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셀룰로오스는 전량 필리핀, 태국에서 코코넛 셀룰로오스를 연간 5000톤(200억원) 정도를 수입, 팥빙수 재료나 후루츠 칵테일 등 대부분 식품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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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고부가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