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2일 독특한 지리․지형적, 환경적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취약성 평가를 통한 제주맞춤형 기후변화 적응 대책 마련으로 기후변화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보건, 산림, 물관리, 생태계, 농업, 해양/수산, 재해 등 7개 각 부문별로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하여 전국단위로 기후변화 취약성평가 일괄 실시하여 발표한 결과 제주 지역이 취약성이 높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제주가 내륙지방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아 기후노출 가중치가 높게 나오고, GRDP(1인당지역내총생산)와 재정자립도는 낮아 적응능력 가중치는 낮게 나옴에 따라 제주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제주에서 재배되지 않은 벼, 사과 생산성 평가 등 제주여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여 아열대, 온대, 한대식물상이 수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사면이 바다인 섬으로서 호우시 강우가 지하수로 유입되거나 바로 바다로 흘러 농업, 재해 등 여러 분야에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제주는 지난 38년간 용머리 해안가 해수면이 22.5cm 상승하여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 기후 변화의 중심이 된 부분도 있다.
도는 제주에 걸맞는 5개년(2012-2016)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자 지난해 8월 제주발전연구원에 용역 의뢰 연구 중에 있는데 제주의 지리․지형, 환경적 특성에 적합한 기후변화 영향과 취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7개 분야에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등 31명으로 ‘기후변화적응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취약성 평가, 적응목표 설정, 세부사업선정 등 주요 결정사항에 자문을 받아 연구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용머리 해안가에 8억6천만원을 투입 기후변화 랜드마크시설을 조성 기후변화상을 직접 체험하는 산 교육장․명소를 올 9월 WCC 행사에 맞춰 개관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한 취약성 평가도구에 지역의 특성을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연구용역에서 조사된 상세자료를 추가 반영하여 좀 더 제주지역에 맞는 취약성 평가결과를 내 놓을 예정이다.
본 연구용역에서 기후변화 적응능력 분석을 통해 취약분야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적응목표 설정과 부문별 적응대책을 발굴하여 제주 안성맞춤 기후변화적응 실천전략을 올 4월 확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소득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제주형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수립 시행되면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여 안전한 제주사회를 구축함은 물론 산업․경제분야의 적응산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서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하는 제주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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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