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6일 차기 감사위원장 선임과 관련 "오는 24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이전에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감사위원장 후보는 적격요건에 맞고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며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2009 세계델픽대회와 관련 "국정감사를 마친 후 조직위 구성 등 정상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개최 철회나 연기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제주영어교육도시와 관련해서도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재정적인 지원까지 할 수 있는데까지 해 줄 계획"이라며 "이러지 않고서는 명문 외국학교를 유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오는 17일 실시되는 국정감사와 관련 "3단계 제도개선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며 도가 원하는 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 반대 농성에 대해 김 지사는 "마음을 열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농성장 철거에 대해서는 상호간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