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올해보다 9% 늘어…소모성 경상경비 축소
제주도의 내년도 살림 규모가 2조6900억원으로 편성됐다.
제주도는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 2조4723억원 보다 9% 증가한 2조6952억원으로 편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예산안 심사를 요청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2조2179억원으로 올해 보다 23388억원(12.1%)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4773억원으로 159억원(3.2) 감소했다.
세입 재원별로는 자체수입의 경우 지방세 4,447억원(1.6% 증가), 세외수입 4,007억원(3.7% 증가) 등이며, 국조보조금 등 중앙 지원예산은 9.8% 증가한 1조6908억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 투자계획을 보면 도로·항만 등 SOC사업 확충과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교통·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 4,872억원이 투입된다.
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보건분야에 4,378억원이 투입되며, 농어촌 소득향상과 농어촌 활력화 지원을 위한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4,006억원이 쓰인다.
교육·문화 및 관광분야 2,223억원을 비롯해 지역개발 및 지역경제 분야 2,334억원, 환경보호분야 2,429억원, 일반공공행정 분야 3,357억원, 예비비와 인건비 등 기타분야에는 3,353억이 집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예산안을 지방재정의 내수촉진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예산의 조기 집행을 통한 경제살리기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산업 투자 지원 확대 긴축재정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예산의 40%를 조기 집행하는 한편 공무원 보수 동결 및 결원율 26%를 유지하는 등 공무원 관련경비를 245억원 줄이고, 사회단체보조금 및 시책추진업무비 15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또 조직운영 사무관리비와 재료비 등은 60억원, 민간경상보조·민간자본보조 등 민간이전경비는 458억원 줄여나가고 마을회관 등 신·증축사업을 일체 불인정하기로 했다.
절감재원은 주민복지증진 사업비 583억원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비 145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사업비 50억원 등에 투자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경기위기 대응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소모성 경상경비를 축소한 반면 농어촌·중기 자금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융자성 기금은 확대 집행할 계획"이라며 "실·국과 행정시 별로 예산편성 재원을 총액 배분하고, 지방채는 올해 지방채한도액 범위내에서 최대한 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제주도 내년 살림규모 2조6952억 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