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PAL, 소장 이문호)는 장성덕 연구원이 고출력 펄스전원 시스템용 변압기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산업체로 확대 적용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고전압 펄스변압기는 거대기초과학 시설인 입자가속기, 방사광가속기, 의료용 소형 가속기뿐만 아니라 군사용 레이더 시스템, 산업용 플라즈마 발생장치 등 고에너지용 펄스전원 시스템의 다양한 응용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특수전원 관련 기초기술의 부족과 기초소재 산업의 부재로 대부분의 핵심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하여 사용해 오고 있어 시스템의 국산화와 기술개발의 애로사항이 있다.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선형가속기는 전자빔을 가속하기 위해 마이크로웨이브 발생원인 클라이스트론이 필요하고 이것은 전자빔의 안정도에 영향을 준다. 펄스 변압기(pulse transformer)는 펄스 전원장치인 모듈레이터로부터 클라이스트론 부하에 필요한 펄스 신호를 왜곡 없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이스트론의 마이크로웨이브 출력은 펄스파형의 형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하기 때문에 변압기의 물리적인 구조 및 권선 설계가 출력 펄스 전압의 파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
포항가속기연구소 장성덕 연구원은 선형가속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클라이스트론과 모듈레이터 시스템의 핵심 부품중 하나인 펄스 변압기의 최적 설계 및 제작 방법 등에 대한 연구와 장기간에 걸친 성능시험과 충분한 검토를 실시하여 개발품에 대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고히 다졌다.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배기가스 청정설비, 반도체 공정용 펄스 플라즈마 전원 등에 널리 활용되며, 특히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최첨단 특수전원의 설계뿐만 아니라 응용기술의 독자적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연구성과는 오는 17일 오후,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협약식을 갖고 (주)H.K.T 전기(대표 고오현)로 기술이전된다
고출력 펄스전원 시스템용 변압기 개발 및 기술이전 협약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