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지난 5-7일까지 울진군 인근해상에서 표류중인 원목 200여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지난 5일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동방 18마일에서 후포 남동방 23마일 해상까지 다수의 원목(길이3m, 직경20cm)이 북쪽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는 것을 1000톤급 경비함정 등 3척을 동원해 오늘까지 200여개의 원목을 수거했다.
이들 원목들은 지난 6월 20일 오전 11시 제주 북서쪽 59km해상에서 러시아를 떠나 중국으로 항해하던 캄보디아국적 3,450톤 화물선 메디닌카이(MEDININKAI)호에 실려 있던 것으로 높은 파도를 만나 바다로 유실된 원목 가운데 일부로 사고당시 제주해경과 완도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원목 1,800여개를 수거했으나, 그 가운데 일부가 조류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수거되지 않은 잔여원목은 임원항 동방 20여마일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시간당 약 1-1.5km 속도로 표류하고 있어 울릉도 여객선과 인근 항해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청은 이들 원목이 완전히 제거 될 때 까지 수색과 수거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며, 표류원목 발견시 해양경찰 긴급신고전화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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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해상 표류원목 200여개 추가 수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