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도지사는 무공해 농산물 생산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연구소와 생명환경농업단지를 31일 오전 11시 방문하여 이학렬 고성군수로부터 현황을 청취한 후 현장을 둘러보고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김지사는 생명환경농업연구소 관계자로부터 벼의 생장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은 21세기 새로운 "친환경농업의 혁명"이라며 이 사업을 경남유기농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한국형 친환경 농업의 모델단지로 육성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고성군 생명환경농업단지는 고성군(군수 이학렬)에서 지역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올해를 "친환경농업 기반조성의 해"로 선포식을 갖고 2012년까지 고성군 전역(7,000㏊)을 생명환경농업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키로 한 것이다.
또, 생명환경농업 기술교육과 지도를 위해 지난 2월 22일 천연농약, 천연제초제, 천연비료 생산연구를 위한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개소하고, 충북 괴산에 소재한 자연농업연구소와 교류협약을 체결하여 올해 우선적으로 고성군내 163㏊(단지 149, 개별 14)의 논에 생명환경농업으로 벼를 시범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은 논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축분뇨, 톱밥, 왕겨 등을 이용한 퇴비와 천연영양제 사용, 우렁이, 미꾸라지를 이용한 잡초발생 억제 등으로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여 농가 소득증대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농법이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4시경 고성군 영오면 성산리 생명환경영오단지 논에서는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 Ⅱ급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그동안 벼 재배 시 제초제 등 화학농약에 의존한 농법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생명환경농업의 확산과 더불어 발견된 것으로 친환경농업의 미래가 밝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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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사, 고성군 생명환경농업단지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