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기자 = 마산합포구 중앙동(동장 김덕기)은 마을 정체성과 활력있는 주민생활을 위해 마을관문 도로에 한국적 정서가 생동하는 민화벽화 거리 ‘정담가로(情談街路)’를 조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담가로(情談街路)’는 중앙남8길이 시작되는 현대아파트 옹벽 등 4개소에 100㎡의 초대형 민화작품을 설치하는 벽화거리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다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일월오봉도, 작호도, 십장생도 등을 그려 보행친화 마을을 만드는 계획이다.
벽화작업은 남강 박기열 화가(한국화, 무학화가협회 회장)가 전념하고 있으며, 일부 그림은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민화반 수강생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림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담가로(情談街路)’란 ‘조용하고 평화로운 중앙마산의 마을 정체성을 나타내면서 민화에 나타난 우리 민족의 남다른 유머감각과 자유분방한 발상을 이야기로 주고받으며 정답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란 뜻으로,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하는 여타 벽화마을과 달리 살고 있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아직 벽화 그리기가 초반인데도 벌써부터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걸음이 느려지거나 멈춰 서서 그림을 감상하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는 데 ‘코믹 호랑이’가 사랑스러울 만큼 재미있다고 야단이다. 6월 말 그림이 완성되고 나면 전통 문화예술을 존중하는 생활이 일상이 되는 중앙동만의 감성기억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민자치센터 민화반 수강생 구슬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