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안전서(서장 순길태)는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속초해양경찰충혼탑 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해양경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863함과 72정 유족 70여명과 해양경비안전서장을 비롯해 해양경찰경우회, 의경전우회 및 강원동부보훈지청 등 6기관 70명 등 총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해양경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올 추념식은 1974년 6월 28일 북한경비함과의 치열한 교전 중 침몰하여 28명 승조원 중 26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고 2명은 납북된 863함 승조원들과 1980년 1월 23일 어로보호 경비중 불의의 충돌사고로 순직한 72정의 17명 승조원들을 위한 특화된 추념식으로 거행되어 863함과 72정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추념식에는 전국 동시 싸이렌 소리에 맞추어 묵념을 진행 한 뒤 국기에 대한 경례, 헌화 및 분향, 유가족 추모사, 추념시 낭송 및 유가족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863함장 故 경정 안정일님의 아내이신 강정숙님께서 직접 추념사를 낭독하여 행사 중 유족들의 애틋한 마음이 더해졌다. 추념식 후에는 경비함으로 이동하여 해상헌화 등 함상위령제가 이어졌으며 오찬을 겸한 유족과의 대화를 통해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숭고한 863함과 72정 해양경찰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유족관계자는 “그 동안 863함과 72정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잊혀지는 것 같아 마음 아팠지만 금년에 이렇게 두 함정의 고인들을 위한 특화된 행사로 진행되어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해 주신 순길태 속초해양경비안전서장님께 특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