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희망버스, 우리 같이 김진숙 내려오게 하자
14일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전체 국회의원에게 발송한 누구를 위한 희망버스인가 라는 글에 답했다.
조승수 대표는 김형오 의원에게 부산 영도가 지역구인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장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감이 느껴지는 글이었다며 노동자들의 마음 속 소금꽃나무가 돼버린 중년의 그녀(김진숙 지도위원)의 절박함을 알기에 차마 이제 충분히 의사 표시를 했으니 내려와 휴식을 취하라'라고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진숙 지도위원을 아는 모든 이들은 정리해고가 철회되기 전까지 그녀는 절대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한진중공업 사태가 이렇게 평행선으로 치달을 경우, 사측의 태도와 경찰의 강경진압 가운데서 무슨 불상사가 생길지도 몰라 지금도 너무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대한민국 모든 정당 정치인이 조남호의 책임을 묻게 되면 제 아무리 안하무인의 재벌총수라도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을 것"이라며 "야4당이 한진중공업 투쟁에 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부산영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 의원님이 나선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에게 문제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한진중공업 노조 지도부가 해고자들을 버리고 사측과 교섭을 타결했을 때, 한나라당은 노사합의가 끝났으니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국회 환노위에 출석하지도 않았다며 그 날 조남호 회장의 자리와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자도 비어있는 환노위 회의장을 보며 너무도 큰 아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지금은 한진중공업이라는 조선회사의 일이지만 언젠가는 나의 일터에 닥칠 수 있는 일이기에 함께하겠다는 마음 이라며 한진중공업 노동자와 김진숙 지도위원을 위한 희망버스가 국민을 위한 희망버스,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버스가 된 것"이라고 김 의원의 누구를 위한 희망버스인가'라는 물음에 답했다.
조 대표는 한진중공업 사태를 통해 기업과 사회, 국민이 관계 맺는 방법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의원님들께서 당리당략을 떠난 초당적 협력을 종종 말씀하시는데 지금이야 말로 바로 그럴 때임을 잊지 말아 달라며 편지글을 마무리 했다.
덧붙여 조 대표는 김 의원에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고문의 단식농성장 지지방문과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 중인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현장 방문을 권했다.
이 편지는 14일 오후 4시 30분 김형오 의원실에 팩스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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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대표 김형오 의원 희망버스 글에 답장 보내
